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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3-02 00:00:00
제목 [광남일보] 오병준 소장 인터뷰(2/24) : "곤충·미생물 활용한 생물농약 개발지원"


"곤충·미생물 활용한 생물농약 개발지원"


오병준 곡성 '생물방제센터' 소장

㈜한국 유용곤충연구소 등 유치기업 연구성과도 '속속'
독립센터로 확대…미생물센터 구축·농자재 분석 주력
 
"합성농약이 아닌 천적(곤충)이나 미생물을 활용한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재)전남도 생물산업진흥재단 '생물방제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오병준(47ㆍ사진)박사.

그는 인터뷰에서 친환경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농약이 아닌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가 대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생물학적 방제란 기생자, 포식자, 병원균, 길항균 등 천적을 이용해 해충의 밀도를 억제해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해 기존 농약 등으로 해충을 박멸하던 방식에서 먹이사슬에 있는 천적 곤충을 방사하고,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농약을 만들어 해충을 없애는 친환경적인 방제법이다.

예를 들어 진딧물로 인해 과수나 작물의 피해가 있는 곳에 무당벌레를 풀어놓으면 진딧물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 1마리가 1000여 마리의 진딧물을 잡아먹기 때문이다. 또 작물에 발생하는 병에는 곤충이 분비하는 유인물을 이용해 병을 예방하거나 해충을 방제하는 것이다.

오 소장은 이런 생물학적 방제의 모델로 네덜란드를 꼽았다.

그는 "네덜란드의 경우 이러한 안전 농산물 생산을 바탕으로 농업 관련 수출액이 연간 700억 달러에 이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 작은 나라인 네덜란드가 국제적 농업환경 패러다임의 변화와 시장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변화를 제대로 읽고 농업 분야에서 놀라운 결실을 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천적곤충 연구를 시작해 현재 네덜란드, 벨기에에 이어 세계 3위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전남지역 농생명산업에 대해 묻자 오 소장은 아직 열악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비중은 전국최고 수준이지만 미생물비료 및 병해충 방제제 생산 업체로 목록 공시된 업체는 전국 99개 중 5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규모가 영세한 지역 업체들이 미생물농약 제품 등록에 따른 소요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생물방제에 대한 정부지원도 미흡해 농가들이 천적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 소장은 그러나 천적과 곤충, 미생물 등의 곤충자원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하는 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성공을 자신했다.

정부와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고, 소비자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친환경농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는 것. 다시 말해 해충으로 취급 받았던 곤충이 이제 돈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친환경농업과 관련된 기업 유치는 물론 연구 및 생산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특화기관인 '생물방제센터'가 전남에 있다는 점도 그가 자신하는 이유다.

오 소장은 "센터는 친환경 농업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해충방제 천적 생산 등 관련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관련 기업유치, 친환경 농자재 생산기반 조성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전남미생물생산기업협의회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초청강연과 근로자 교육에 나서고 국내외 박람회 전시 참가 지원 등 기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의 미생물제제 관련 장비도 지역 내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자산이다.

그는 "생물방제 기업을 포함한 산ㆍ학ㆍ연이 한곳에 모인 전국 최초의 농자재 전문산업 클러스터로 관련 연구, 기술개발, 사업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멸균시설을 갖춘 농업용 미생물발효기를 보유한 지자체나 기업은 생물방제센터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생물제제 관련 장비를 구축해 친환경 농산물 잔류 농약 분석과 농자재 제품이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분석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개소이후 유치한 기업들이 알찬 결실을 거두면서 투자확대와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오 소장은 "국내 굴지의 농약, 비료, 종묘 생산업체인 ㈜동부하이텍을 비롯해 원예 해충 천적을 생산하는 ㈜한국 유용곤충연구소, 꽃가루 수정벌 업체인 ㈜대산, LED 이용 해충 포획기를 만드는 다목 등 10개 업체가 입주를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종자육종에 투자키로 한 ㈜동부한농도 최근 본협약을 맺고, 투자규모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센터는 지난해말로 1단계 조성사업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고부가가치 종자육종ㆍ천적 등 친환경 농자재와 지역내 생물산업 관련 중소기업 인력양성, 기업유치 및 창업지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소장은 이어 "센터 내에 농업미생물센터를 설치해 관련 업체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장비구축이나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선 생산단지의 부지를 확보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걱정했다.

전국 첫 산ㆍ학ㆍ연 친환경 농자재 산업클러스터 조성

생물방제센터 시험생산단지
 
한편 곡성군 입면 창정리 옛 창립초등학교에 자리한 생물방제센터는 2009년 5월 '나노바이오 연구센터'분원으로 출발한 뒤 지난 1월부터 독립센터로 전환됐다.

센터는 2205㎡규모의 리모델링한 교사에는 연구개발실(시험분석센터)을 비롯해 벤처ㆍ창업보육실, 교육훈련실, 행정지원실, 시험생산실, 전남대 농생명분야 현지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센터를 중심으로 시험생산단지와 함께 150㏊규모의 친환경 재배단지, 산업 폐열을 이용한 농생명단지 등을 구축해 친환경 농생명산업 클러스터로 조성됐다.

부지조성이 끝난 시험생산단지 부지 6만4555㎡에는 기주식물과 천적 생산동, 생물농약ㆍ친환경 농자재 생산을 하는 시험생산동, 종자육종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양동민 기자 yang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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